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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깜빡하고 안 가져가보니...

by sky~ 2009. 4. 30.

누구나 한번쯤은 있어본 경험 있으실겁니다. 집이나 직장에 휴대폰두고 나온적이 있을겁니다. 물론 다른이유때문에 안들고 나오신경우나 휴대폰바꾼다고 못쓰신 적 다 있으실겁니다. 저도 어제 휴대폰을 집에 놔두고 출근을 해버렸습니다. 정말 불안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옛날에는 휴대폰도 없었는데 어떻게 살았을까... 이런 생각이 갑자기 문득 생각이 드네요.

하루 안가져 갔을뿐인데 뭔 이렇게 생각이 많이 드는건지..  그래서 간단하게 제가 느낌점 몇가지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오지 않을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평소에는 오지도 않을 전화를 하루종일 걱정됩니다. 누구한테 전화오지 않았을까? 전화오면 어떡하지...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딱 하루 없었을뿐인데 말이죠.. 평소에는 휴대폰에 신경도 쓰지 않는 저이지만 없으니까 신경이 쓰입니다. 완전 놀부심보가 따로 없습니다.

2.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일단 제 손에 휴대폰이 없으니까 불안하고 초조하더군요. 하루종일 신경이 쓰여서 업무가 손에 안 잡히던지.. 신경이 갑자기 날카로워지는지... 알수 없는 이 불안감... 초조함... 말로 표현을 할수가 없네요..

3. 엎친데 덮쳐서 약속이 잡혀 있었습니다.

하필 휴대폰 안가져온날 약속을 한날이였습니다. 사무실전화로 약속장소를 다시 확인하고 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약속시간이 조금 지나자 도데체 어디쯤오는지 궁금해지더군요.. 그렇다고 약속장소를 떠날수도 없고... 갑갑하더군요. 휴대폰만 있었어도 어디쯤오냐 물어볼텐데 말이죠..
생각해보니 옛날에 삐삐도 없었던 시절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기다렸습니다. 세월이 지나므로 인해서 제 생활패턴도 많이 변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4. 집에 들어갈때 집에 들어간다고 전화할려고하니 공중전화 찾아 삼만리...

옛날같았으면 왠만한곳에 공중전화가 있었겠지만 요즘엔 휴대전화가 많아서 공중전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곳저곳 찾아보다가 없어서 결국 지하철까지 가서 전화를 했습니다. 아 정말.... 짜쯩 제대로 였습니다.

이웃분들이나 여러분들도 아마 한번씩은 경험이 있으실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영업하시는분이라면 더더욱 신경쓰일수 밖 없고, 사업하시는분들은 더더욱 불안하실겁니다. 하여튼 하루 휴대폰이 없어보니 불편하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옛날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