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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신은 아내의 쪼리 처참하게 망가지다

by sky~ 2009. 6. 30.

어제 있었던 따끈따끈한 얘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이걸 웃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항상 제가 먼저 마치면 아내의 직장근처에갔다가 같이 집에 들어옵니다. 평일에는 자동차를 몰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가깝기도 가깝고요. ^^ 하여튼 평소와 다름없이 아내의 직장으로 향했습니다.

버스정류장 50m앞에서 쪼리가 망가지다.

먼저 어제는 비가 많이 왔습니다. 출근할때는 말이죠. 물론 퇴근할때는 비가 오질 않았습니다.
아내를 기다리는 동안 바나나우유를 사고 아내가 나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바나나우유를 사고나서 얼마 후 아내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전 바나나우유를 아내에게 하나주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10분쯤을 갔을때쯤 드디어 일이 벌어졌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50m되는거리였습니다. ^^


아내가 갑자기 "어" 소리를 냈습니다. 갑자기 엉거주춤 한쪽발을 질질 끄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한쪽 쪼리가 망가졌습니다. 위와 같이 말이죠.... 와이프는 어쩔줄 몰라하고 저는 옆에서 이걸 무슨수로 고치지 이러면서 고민을 해봤습니다만 방법이 없더군요.. 어쩔수없이 버스정류장까지 아내는 한쪽발을 질질 끌면서 버스정류장 10m 앞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한번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다름이  아니라 바닥 전체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ㅋㅋㅋㅋㅋ 전 옆에서 어쩔줄 몰라 근처 슈퍼로 본드있냐고 물어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떨어진 바닥부분은 버리고 계속 신고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한 5분을 기다렸을까요... 버스가 오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웃긴건... 버스정류장에 딱 서는게 아니라 버스가 한 5m더 앞에 서더군요. 저야 신발이 멀쩡하니까 바로 뚜벅뚜벅 걸어가서 버스를 잡을려고 먼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발을 질질 끌더니....갑자기 한쪽 쪼리를 손으로 들더니 한쪽에는 쪼리를 신고 한쪽은 당연히 손으로 들었으니 맨발로 뛰어서 타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저는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마침 버스에 자리가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횡급히 아내는 버스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어떡해어떡해를 남발하면서 말이죠. 저는 바로 옆에 서서 깔깔 웃었습니다. 정말 배아퍼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내의 손에 조리를 확인을해보니.....아예 망가졌더군요...


이렇게 말이죠. 앞쪽뒤쪽끈이 다 빠져버린것이였습니다.. ㅡ,.ㅡ;; 한편으로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더군요...

버스에 내려서 아내에게 업어줄까 물어보니 그게 더 부끄럽다고 그냥 걸어간다고 하더군요.. 한쪽은 맨발, 한쪽은 쪼리를 신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쪼리사건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정말 웃깁니다. ㅋㅋㅋ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이 쪼리는 아는사람한테 선물받은겁니다. 온앤온이라고는 적혀있지만 진짠지 가짠지 저희가 사질 않았으니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가짜일거 같아요 제 예상에는........

이 쪼리는 출근시간때 버스타기전 10분 버스타고가는시간 15분 회사가는 시간 10분 그리고 와이프는 전용신발로 갈아신습니다. 그리고 퇴근할때 10분..... 1시간도 안돼서 망가졌습니다. 물론 비가와서 바닥이 젖어있었던거는 압니다만.... 비와서 한시간 신었다고 망가진다면? ㅡ,.ㅡ 이게 신발입니까....할말이 없습니다.

더욱더 어이없는건 와이프의 엄지발가락 바로옆의 발가락사이에는 빨간물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염색또한 저질이라는 것이죠.... 사진의 무늬만 보셔도 얼마나 오래 안 신었는지 아실수 있을겁니다. 물묻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무늬가 선명하게 남겨져있습니다.

하여튼 진짜지 가짜진 알수는 없지만 ㅡ,.ㅡ;;;; 어이 없습니다. 이신발을 누구한테 받았는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이런걸 줄수가 있는지 모르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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