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ld

우는 애기 떡하나 더 준다?

by sky~ 2009. 7. 22.
살다보면 가끔 자신도 모르게 버럭하게 되는 경우나 진상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처가 아닌 이상 누구나 한번씩은 버럭해야 되는 경우가 있죠... 저 또한 버럭한 적이나 진상처럼 군적이 몇번이 있습니다. 살다보니까 왠지 착하면 손해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가끔 진상짓좀 한답니다.



우는 소비자한테 떡 하나 더주는 우리나라 기업들.

진짜 착한 소비자들은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혜택을 받기 정말 힘이 듭니다. 당연히 충성심높은 소비자한테 떡 하나 더줘야되는데 이상하게 우리나라기업은 진상소비자한테 떡하나 더 줍니다.대표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넷이 느려 전화를 몇통한 적이 있습니다. 초반에는 조용하게 인터넷이 너무 느려요.... 이렇게 몇통화 했지만 나아지는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오는 말은 이것뿐이였죠. 그러자 참다참다 못해 버럭을 했습니다. 버럭하니 상담원이 말을 알아 들었는지 조치를 취해주더군요. 그렇게 한달이 흘렀습니다. 한달동안은 속도가 좀 나오는 듯 하더니만...한달이 지나니 다시 속도가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해지할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해지한다고 하니까 해지방어팀? 으로 연결을 해주더군요. 제가 도저히 못쓰겠다 해지 해달라고 하니까... 상담원이 저를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요금할인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 도저히 못쓰겠다고 하니까... 할인된 가격에서 30% 더 DC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 다시 1년동안 그회사인터넷을 다시 쓰게됐습니다.

여기서 생각해보니 조금 이상하더군요. 제가 그회사 인터넷을 횟수로 5년동안 썼었는데 왠지 모르게 억울한겁니다. 오래된 고객일수록 자기들이 알아서 할인을 해주어야 되는데 성질내고 해지한다고 하니까 요금을 내려주는걸보니.... 씁쓸하더군요.. 그냥 말 잘듣고 착한 사람은 손해만 본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진짜 우는 아이에게 떡하나 더준다는 걸 느꼈습니다.

큰소리치면 떡주는걸 알게 된 소비자들은 이를 악용한다.

제 와이프 친구중에 모홈쇼핑 상담원으로 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길 저한테 하는데 진짜 해도해도 너무 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변태같은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 직업상 어쩔수 없는 일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제 귀에 쏙들어오는 한마디가 있더군요. 일요일에 주문해놓고선 월요일날 왜 물건 안오냐고. 막따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일요일 택배회사 쉬잖아요. ㅡㅡ;;;; 상식밖인 사람들도 있는 모양있나봅니다. 그런데 이를 빌미로 쿠폰내놔라.... 이런식으로 트집을 잡아서 쿠폰이라도 하나씩하나씩 챙긴다는 것이였습니다. 오래된 단골이면 단골일수록 이런 형식의 트집으로 더 많이 받아간다는군요. 그런데 그사람들의 행동이 잘못된것은 아니라고 생각드는건 왜 일까요... ^^

착한소비자한테 떡하나 더 주면 안되나?

오래되면 오래된 고객일수록 자기들이 알아서 잘해야 되는데 반대로 큰소리치는 고객, 클레임거는 고객한테만 잘해주는 걸 보니... 씁쓸합니다... 진짜 충성심높고 착한 소비자한테 떡을 더 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돈은 이런 착한소비자들이 다 벌게 해주는데 이런 사람들을 봉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까... 앞으로는 착한 소비자, 오래된 고객이 혜택을 많이 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이왕 오신김에 View ON 손가락 모양을 쿡~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