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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시절 나와친구들 헌팅에 도전하다.

by sky~ 2009. 6. 4.

이 선전을 기억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저 이번에 내려요. 이거하나로 당시에 폭발적인 인기가 있었죠.  아마 97년인걸로 기억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헌팅을 자주하던 시절이기도 합니다. 이걸 헌팅이라고 해 될지 잘 모르겠지만 저와 친구들은 지하철,버스,길거리,오락실 등에서 돌아가면서 헌팅이나 쪽지를 주고 연락처나 만남을 가졌었죠. 건전하게 말이죠 ^^

이제부터 제 친구들을 절친A , 절친B, 절친C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친구들의 첫경험은 오락실에서 이루어집니다. ^^

1. 오락실에서 쪽지를 건내주다.

먼저 고등학교가 번화가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항상 오락실에 사람들이 붐비었죠. 그래서 저희는 그나마 한적한 오락실에 다녔습니다. 다른때와 같이 즐겨하는 오락을 하고 있었습니다. 꽃놀이라는 게임이죠. 아시죠 ^^
상품바꾸는 곳이 아니라 건전하게 이용이 가능한 곳이였습니다. ^^
저와 절친 B, 절친C는 게임을 다하고  절친B만 게임점수가 많이 남아서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30분을 기다렸을까요 미모의 아가씨(학생)이 한명이 들어오는게 아니였겠습니까.

저와 절친A,C보고는 와아 예쁘다.. 감탄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절친B가 그 학생분을 보더니  한마디 하더군요

"내가 올과뜨면 연락처받아온다.."

자신있게 한마디를 하더군요.. 원래 올과일이 잘 안뜹니다. 해보신분들은 아마 아실겁니다. 그말을 하고나서 3분이 지났을때쯤 진짜 올과가 뜨는게 아니였겠습니까 ㅋㅋㅋㅋ

그러자 절친 A가 쪽지에다가 자신의 삐삐번호와 집연락처 이름을 적고 "야"약속했으니까 후딱갔다온나" 절친B가 잠시 고민하더니만 "알았다 내가 연락처받아오면 한턱쏴라" 하면서 쪽지를 들고 성큼성큼 가서 그 여성분과 둘이서 3분정도 대화를 나누면서 쪽지를 주고 여성분께 쪽지하나를 받아오더군요.

저는 마음속으로 브라보를 외쳤습니다. ^^ 잘되면 이거 완전 단체미팅으로 이어지는 거였거든요 ^^
전번을 주고 받은 절친A와 그 여성분의 연락이 왔다갔다하더니만 진짜 미팅으로 이어진것이 아니였겠습니까!

그래서 절친a,b,c와저 그리고 다른친구 한명과 5:5미팅을 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다 성공은 한 것은 아니고 절친A와 저만 미팅에서 짝을 이루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나머지 친구들한테는 안됐지만 어쩌겠습니까 안된것을 ^^

2. 지하철에서 가위바위보로 쪽지를 건내주다.

첫번째가 성공하자 이때부터 저와 친구들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쪽지나 헌팅을 시작하게 됩니다.
저와 절친A,B,C는 집도 근처이고 해서 하교할때 항상 같이 갔습니다. 평소와 같이 지하철을 타고 하교를 하던도중이였습니다. 몇정거장 지났을때 또래로 보이는 두명의 여학생이 타더군요. 두명중 한명의 여학생을 본 절친B가 나 마음에 든다고 하더군요.. 이때 제가 제안을 하나했습니다. 가위바위보로 지는 사람이 쪽지주고 오기로 말이죠.. 제 제안에 다들 동의를 하더군요 그래서 저와 친구들은 가위바위보를 하게 됩니다.저희는 지하철에서 가위바위보 소리와 함께 각자 손을 냈습니다. 결과는 절친C가 걸렸습니다. 절친C가 처음에는 나 정말 못하겠다고 빼더군요. 제가 그래서 한마디했습니다. 약속은 약속이다 이행해라... 한 5분을 망설이더니만 결심했는지 쪽지를 들고 여학생앞으로 다가가더군요 ^^

절친C가 한말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저기있는 제친구가 이거 전해주라던데요" 이말과 함께 지하철에서 타고 있던 사람들이 동시에 주목을 하더군요. 아직도 생각하면 정말 웃겨서 배아퍼 죽겠습니다.

이 일로 절친B와 그여학생은 사귀게됐습니다.



몇번의 성공을 거두자 저희는 버스,길거리에서 헌팅을 시도했습니다. 물론 다 성공한 거는 아닙니다. 실패할 확률이 반반이더군요..저도 딱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제가 했을때는 안되더군요 ^^

저에게는 재미있었던 추억입니다. 그리고 건전하게 교제를 했고요 ^^ 헌팅이라고 해서 다 나쁜 건 아닙니다.

전 이때  깨달은게 딱 하나있습니다.  용감한자만이 미인을 얻는다는 것이죠 ^^

이 글을 보신분들 좋아하시는 여성분에게 대쉬 과감히 한번 해보세요. 가만히 있으면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왕오신김에 추천한방 날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