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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좋은 사진기로 찍어야만 사진인가?

by sky~ 2009. 2. 24.

꼭 좋은 사진기로 찍어야만 사진인가?  

결혼하기 전에는 집에서 직장까지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타질 않지만 한때 지하철에서 pmp로 동영상을 즐기며 출퇴근을 하였지만 지금은 버스를 주로 이용을 해서 pmp는 무겁다는 이유로 집에서 먼지만 쌓이고 있습니다.

어느날 일이 있어 지하철을 타러 내려갔습니다. 문뜩 지하철 사진을 찍고 싶더군요. 꼭 dslr을 안들고 나오면 그런 충동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처음에 dslr 샀을때는dslr 찍는게 아니면 사진이 아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dslr로 이렇게 지하철이 흐르게 찍을려면 미리 설정을 해야되나 핸드폰으로는 그냥 한방에 알아서 제가 원하는 사진을 찍어주네요. ^^ 화질은 비록 떨어지지만 제가 남기고 싶은 순간을 남겨줬으니 저한테는 더이상 바랄께 없는 하루였습니다.


울산에 출장갔다가 돌아오는길에 한컷찍은 사진입니다.물론 포토스케이프 로 급속 후보정을한 상태이지만 dslr로 찍은만큼 멋진 사진이 나왔습니다. 이사진 또한 휴대폰작품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이유는 위와 마찬가지로 그냥 찍고 싶을때 찍을수 있어서 입니다.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도 dslr을 처음 사고 나서는 장비병, 사진은 바디와 렌즈가 생명이다. 선예도가 좋아야 한다. 심도 있는 사진만이 인물사진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한심했습니다. 프로작가가 아닌 이상 그냥 일반디카로도 그냥 찍으면 될거 같습니다. 편하게 그순간을 찍을수 있으니까요.

요즘 제가 생각하는 사진이란 그냥 그 순간을 기록하면 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야경은 일반디카로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뽑아주질 않지만 좋은사진기 안들고 나왔다고해서 그냥 자신이 찍고 싶은 순간을 놓치는건 아무래도 손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