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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못쐈다고 팔굽혀펴기 시키는 예비군훈련

by sky~ 2009. 4. 1.

이미지출처 : http://blog.naver.com/yanggabi?Redirect=Log&logNo=120001815589

저는 올해 6년차로서 마지막 예비군훈련을 받는 년차입니다. 원래라면 작년에 끝났어야 되나 군대에서 4년(년수로만)동안 있었습니다. 새해와 동시에 전역을 해서 지금도 예비군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  8시간짜리를 다녀왔습니다.어느때와 다름없이 흐트러진 복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뭐어 앞에서 어쩔수 없이 제대로 했습니다.
예비군훈련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정말 귀찮아 죽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지방얘기라 타지방과는 틀릴수 있습니다. 확실히 요즘보면 예비군훈련이 많이 빡세졌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 전에는 실습을 전혀 안시켰는데 요즘에는 다 실습위주 다 시키더군요..(동원훈련은 제외) 정말 귀찮니즘의 절정이였습니다.

어느 기사에 보니까 올해부터 예비군훈련 빡세진다고 하던데... 왠지 모르게  정말 분위기가 약간 틀린듯 느껴졌습니다. 제가 확실히 깨닫게 된 건 사격장이였습니다. 제가 이때까지 예비군훈련장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을 보여주더군요... 저는 뭐어 거의 붙어서 맞아 제외됐습니다만...  탄착군?이 형성되지 않는 예비군들에게  팔굽혀펴기를 시키더군요. 이런 낮선 모습에 신비롭기만 했습니다. 사격장에서 통제 조금 엄하게 하는건 알지만 내려와서 총못쐈다고 팔굽혀펴기를 시키다니... 저도 대충 쐈으면 저꼴분명히 당했을겁니다. 20회정도 시키더군요.. 물론 저는 안했으므로 즐겼습니다. 그러나 사격끝났음에도 불구하고 PRI를 시키더군요 ㅡ,.ㅡ 안 엎드리면 뭐라고 하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하긴 했습니다만.. 예비군훈련 사격장에서 처음으로  PRI라는 것도 해봤습니다. 물론 현역때보다는 훨씬 덜했습니다만. 하기 싫어 죽겠더군요..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앞으로는 좀더 예비군훈련이 강화될 분위기던데.. 지금 예비군훈련 많이 남으신분들 앞으로 점점 고생하셔야 될 분위기인거 같습니다. 하긴 지금 북한이 이곳저곳에서 도발을 많이 하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새정부들어서 예비군훈련이 조금이나마 빡세진거 같습니다.

전 올해로 끝나지만.... 남으신분들 점점 세지는 강도를 느끼셔야 될 꺼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예비군훈련가면 저희동네는 도시락은 잘나옵니다. 어제 갔을때 보니까 장조림,쏘세지,김치, 마늘짱아찌,용가리같은 치킨조각, 계란국 등 하여튼 밥은 먹을만 하더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