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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스페셜 "뇌의선물" 감동 그자체다..

by sky~ 2009. 4. 19.
다른날과 다름없이 주말 저녁엔 저는 TV를 시청했습니다. 보통 패밀리가 떳다, 1박2일을 보고 주말드라마를 시청하겠지만 오늘은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KBS1TV 에 제 손이 멈춰버렸습니다. 도저히 채널을 못돌리겠더군요. 뇌의 선물이라는 경이로운 천재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얘기의 주제를 간추려 보자면 자폐증이나, 사고로 인해 뇌손상을 입은 사람들이 어느 특정분야에서 천재적인 기억력, 음의 기억력 등 정말 보통사람으로써는 따라 할수도 없을만큼 천재성을 보여준다는 내용입니다. 이를 보고 서번트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이란
뇌 장애를 가진 동시에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일상생활에서는 단추를 끼우는 것조차 서툴지만 한 번 본 풍경을 사진으로 찍은 것처럼 그림으로 옮기고, 한 번 들은 음악을 그대로 즉석에서 연주해내는 이들을 말합니다 <글출처 :KBS>

<이미지출처 : KBS>
저는 보고 있는 내내 보여주는 천재성에 놀라울 따름이였습니다. 눈은 안보이지만 한번듣고 그대로 피아노 그대로 쳐내는 능력, 지하철노선도의 숫자를 10분정도 봤을뿐인데 정확히 그 숫자들을 기억하는 능력,  한번본 말들을 그대로 조각해내는 능력, 천재적인 작곡능력 등 정말 보통사람인 저로서는 놀랄수 밖에 없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이렇게 얘길하더군요. 뇌의보상이라고 얘길합니다. 자뇌의 손상을 우뇌가 보상한다..
정말 이걸로 밖에 표현이 안됩니다. 그러나 저는 이분들을 보고 마냥 좋아 할수가 없었습니다. 한가지 천재성을 얻은 대신에 너무 많은 걸 잃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앞이 안보이는 대신에 한번듣고 음을 그대로 피아노로 그대로 재현해내는  7살 지민이, 나무에서 떨어저셔 뇌의손상을 입은 대신에 동물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그걸 그대로 재현해내는 알론즈씨, 아스퍼거 증후근 앓는 천재작곡자 남걸이...

그들의 천재성이 부러우면서도 저는 한편으로는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저로서는 보통사람으로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할 따름이였습니다. 제가 그들이 아니여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 관점에서는 얼마나 불편할까..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가족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기는 하지만요.그러나 저는 그저 미안할뿐입니다. 저는 너무 건강하기 때문이죠...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분이나 가족들에게는 정말 작은 보상인거 같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 안좋은 상황의 사람들도 아마 많을 겁니다.이분들을 위해 앞으로는 많이 도와주시는 분들과 이분들과 어울릴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