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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한판 1500원에 양심팔아서 구입해도 되는 것일까?

by sky~ 2010. 5. 27.

이번 포스팅주제는 제 아내에게 들어서 제 나름대로 적은 것입니다. 아내가 겪은 일인데.... 어찌보면 웃긴일인데
어찌보면 씁쓸하기도 합니다. 

집앞에 붙어 있는데 동네마트전단지를 보니 계란한판에 1500원에 준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오후3시부터 50분에 한정해서 준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동네마트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마트보다 저렴한게 많아서 아내가 자주 이용하는데 50분한정이라면 적어도 한시간전부터 가있어야 싸게 구입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동네마트 2시에 갔더니..
이미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안될까 싶어서 그냥 포기할려다가 줄을 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다가올수록 이상하게 아내보다 뒤에 있던 사람들이 자기 앞으로 와 있는걸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이상하죠. 뒤에 있던 사람들이 어떻게 앞으로 갔을까요... 생활력강한 분들께 자리잡아놓고 끼어들게 해주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새치기를 하자 뒤에 있는 사람들이 새치기하는 사람들과 싸우고 ㅋㅋㅋ 카트 빼버리고 난리가 아니였다고 하더군요. 그분들 덕분에 아내는 ㅋㅋㅋ 계란을 1500원에 사올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걸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적어도 최소한의 양심은 가져야 되는게 아닐까
 

아무리 업체측에서 정해놓은 룰이지만 여러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인만큼 그 룰을 따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세일하면 얌체들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남의 1시간동안 기다려서 그 상품을 가져가는데 누구는 10분전에 와서 가져간다면? 억울할수 밖에 없습니다. 양심은 어디다가 갔다 팔아먹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새치기한 사람으로 인해서 누군가는 분명히 피해를 입을것도 뻔한 사실입니다. 아는 사람이라고 끼어주는게? 누굴위한 배려인지... 생판모르는 사람과는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나오는 사람들보면 갑갑하게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돈앞에서는 양심이고 뭐고 없는 사회인거 같아서 씁쓸하기만 합니다. 물론 어긴다고 해서 누가 잡아가는 건 아니지만.....

하여튼 사람이라면 적어도 최소한의 양심은 가져야 되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남을 배려하지는 않아도 최소한의 룰은 지켜야 되지 않나 생각 해봅니다.

그나저나 저는 뒤에 아주머니들이 싸워주신 덕분에.... 한개에 50원짜리 계란 잘먹고 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