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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남자청소부가 여자화장실을 청소한다면?

by sky~ 2009. 5. 21.


오랜만에 상상 좀 해봤습니다.
지하철에 볼일을 볼려고 하는데 청소부아주머니가 청소를 하고 있는게 아니였겠습니까. 볼일보는데 걸레로 이리딱고 저리딱고 하더군요. 뭐어 늘상 보더거라 그렇게 신경은 안쓰였지만 말이죠..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문뜩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이 지하철역에 남자청소부밖에 없다면 여자화장실 청소할때 어떤 반응이 나올까.. 한번 생각 해봤습니다. 생각하던도중 얼마전의 일이 생각이나더군요.

한달전 지하철에 볼일보러 들어가서 볼일 보는데 중년의 여성분께 거리낌없이 남자화장실을 들어오더군요. 사람이 세명밖에 없어서 그런가 앞에서 거울보고 할거 다하더군요. 그런데 별로 저는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뭐어 별로 꺼리낌없이 볼일보고 이동해서 손씻어 주고 그러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반대의 상황이였다면....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소리지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을겁니다.심하면 경찰서까지 끌려갔겠죠. 참으로 아이러니할수 밖에 없죠. 남자청소부가 만약 여자화장실을 청소하게 된다면.... 변태는 기본으로 오인받을 것이고 심하면 여자들한테 몰매맞기 딱 쉽상입니다. 그리고 남자청소부가 여자화장실청소한다고 들썩들썩 거릴것이고 그 화장실은 이용을 안하겠죠.

왜 여자는 되고 남자는 안되는 걸까.. 물론 지하철에서 여건상 남자여자청소부를 둘다 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여건상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보통 남자들이 노가다를 하더라도 청소부 이거는 잘 안하니까 말이죠.(10급공무원제외) 특히 지하철남자청소부는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아무래도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는데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커왔기 때문일것입니다. 보통 아기가 태어나면 어머니손에 보통 많이 자라게 됩니다. 아마 여기서 큰 이유가 있는거 같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모유를 먹고 엄마품에 안기어 잠들기도 하고, 심지어는 7살까지 목욕탕에 같이 가기도 합니다. 청소하시는분들보면 아주머니가 대부분입니다. 젊은사람의 입장으로 본다면 어머니같아서 별 꺼리김이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 조금 나이드신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아직 중년이 아니라서..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거부감이 없다는 것이죠. 사회적 분위기로 봐서는 말이죠.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 들여 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한편 여성분들은 보통 어머니품에 자란다는것 알겠는데 무슨 생각을 가지셨는지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보통 여자는 남자를 조심해야 된다는 이런 교육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따지고 들지마세요 ^^) 그러니 아버지와 오빠,남동생,남친,남편을 제외하고는 경계를 한다는 것이죠... 다시 한번 예를 들어보자면 요즘 가스검침하시는분들 다 여성분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남성분들도 많았는데 사건사고가 터지다보니 어느새 바뀌었네요. 이로 인해서 예전보다 더 경계하는거 같습니다. 사회분위기로 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좀 안 좋은 말로 보면 남자를 나쁜놈,변태,등등 이런생각이 잠재되어 있다고 봐야겠죠. 한편으로는 맞는말 같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합니다.

남자청소부... 여러가지를 생각해봐도 일단 저부터가 안되겠네요...
뭐어 저랑 상관없으신분들은 그 화장실을 이용하면 상관이 없는데 이게 가족으로 연관되면 얘기가 달라지거든요. 어머니나 제와이프가 남자가 청소하는 화장실을 이용한다고 생각해도 끔찍하네요... 남자인 저조차 남자는 늑대다.. 변태다 이런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죠.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해봐도 결론은 남자청소부가 여자청소부를 청소하면 안된다는 걸로 나오네요.
어쩔수 없나봅니다. 남성인 저조차 이런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거는 남자는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면 경찰서로 끌려가고 여자는 남자화장실에 들어오면 아무일 없는거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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