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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외가할머니댁 갔다왔습니다.

by sky~ 2010. 9. 25.

3년만에 외가집에 갔다왔습니다.
사실 추석쯤이면 저희 외삼촌은 전어를 잡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배에서 금방 잡아온 전어를 한컷으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가을전어가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전어를 안먹습니다... 뼈가 너무 많기 때문이죠.
외가쪽은 전어보다는 사실 재첩으로 유명합니다. 섬진강재첩.... 정말 예전에는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7살때까지만해도 강에 나가면 발에 밝히는게 재첩이였는데.... 지금은 강변에서 재첩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 많던 모래가 다 어디갔는지... 모래와 함께 재첩이 사라졌습니다. 예전에 반짝반짝 거리던 강이 제 머리속에는 생생합니다.


벼들도 잘 익어가고 있더군요.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류쪽이라 벼농사도 하고 밭도 있고 철되면 고기도 잡고 예전에는 김양식도 했었습니다. 참 산에 가면 감나무, 밤나무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는 외가에서 보내주는 매실,밤,감,배추,쌀,고추 매년 구입해 먹는 것도 있고 얻어먹는 것도 있습니다.

김양식할때는 김도 집냉장고에서 없어 본적이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시골풍경이 너무나도 정겹고 흥이 절로 납니다.
결혼하기 이전에는 자주 찾아뵙고 매년뵙었는데... 이제는 성인이 되다보니 제 살기 바뻐서 잘 가질 못합니다.
그래서 외가에 정겨운지도 모르겠군요 ^^


이건 그냥 빨래집게를 찍어본거고요...


외가에서 키우는 고양이인데... 줄이 묶여있는건 사고를 쳐서 그렇다네요. 아직 어리기도 하고요
하여튼 제 고양이가 아니니 ^^



마지막으로 봉숭아 씨앗입니다. 위의 사진일때 살짝 잡아서 눌러주면 아래와같이 터집니다.
봉숭아는 생명력이 끊질겨서 이것만 심어놔도... 충분할듯 보여요 ^^ 씨앗이 달려도 너무 많이 달리더군요..

하여튼 오랜만에 외가에 갔다오니 기본은 참으로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