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ld

네이트온 아이디 해킹에 충격먹고 상담원한테 한방 더 먹다.

by sky~ 2009. 11. 7.

어제 아침 부재중 전화 2통과 문자 1통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업무에 치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라 누구지 하면서 문자를 봤습니다.이게 신종피싱아냐? 이러면서 골똘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문자의 내용은 이랬습니다.

"너 네이트해킹당했네ㅋㅋ 전화 안되서 문자 남겼다." .... 진짜 처음에는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이거 보아하니 어느카페에서 알게 된 형인겁니다. 그래서 후다닥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내용은 이랬습니다.

철수야(가명)! 제 아이디를 해킹한사람이 치명적인 실수를 한것이죠... 카페에서 아는 사람이라 이름을 부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나이가 많았습니다. 그다음 돈좀 빌려달라고 했더군요.

실수 때문에 해킹당한걸 눈치챈 형이 "사기치지말고 로그아웃하고 언능 나가라" 그랬더니 몇마디 적더니 물러납니다. 이형한테만 그런줄 알았더니

그외에도 3명정도 더 사기를 치다가 안되니 나간모양이더군요...점심시간에 접속해서 비밀번호를 바꾸고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그중에는 진짜 너인줄 알았다.... 하는 사람도 있고 돈없어서 못빌려줬다 이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말 이거 졸지에 사기꾼이 될 뻔했습니다.


네이트온 무서워서 쓰겠나

네이트온 정말 많이 쓰는데 이거이거 정말 메신저 무서워서 쓰겠습니까 물론 네이트온그렇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밀번호가 노출됐다는 거에 대해서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네이트 고객센터에 바로 전화를 하게 됐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더욱더 짜증이 나더군요.


상담원한테 해킹당했다 그렇게 말했더니 간단히 안내만 해줍니다.
보안등급을 올려서 접속을 하시고 비밀번호는 바꾸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다른 곳에서도 같은 비밀번호 있으시면 바꾸시길 바랍니다. 이게 다였습니다.

해킹당했다면 당연히 이건 제가 조치할 문제니까 당연한겁니다.... 로그인한곳을 추적할 생각은 안하고 당한사람보고 비밀번호나 바꾸라고 안내하다니 뭔가 좀 꺼림직하더군요.

물질적으로 피해를 본게 없어서 다행이지만 주변사람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해킹당했다면 로그인한 기록부터 조사해서 아이피를 먼저 알려주거나 경찰에 더 피해가없도록 신고를 해라. 이런식으로 나와야 되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안다고 해서 잡을수는 없지만 적어도 피해를 축소 시킬 수 있다면? 당연히 조치할 수 있게 응대를 해줘야합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현재 해킹당한 거 말고는 물질적으로 피해를 본게 없어서 신고하기도 그렇긴 합니다만. 그래도 문제는 문제입니다.

제 주변사람이 잘 대처해서 넘어갔다고 하지만 그 해킹범이 내일 또 누군가를 노릴지 모릅니다.

딸랑 비밀번호 하나 바꿔라 이렇게 응대한다는 건 문제가 좀 보여집니다.
그것도 사용자가 직접 전화를 했는데 말이죠.

이웃블로그분들이나 이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컴퓨터 점검 자주하세요.. 안그러면 해킹당할줄 모릅니다. 당해보니 이거 여러가지 많이 신경이 쓰이네요.. 조심 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